소재지 : 경북 영천시 화북면 건립연대 : 1939년() 건립 건립자 또는 연고자 :
高麟升 건물의 입지 : 丘陵形 건물의 형태 : 단층의 평집 지붕 : 팔작지붕 건물의 모양 :
四角形 누정건물의 정면과 측면의 칸수 : 정면 - 3칸, 측면 - 1칸 건물 보존 상태 : 양호 문화재 지정 현황 :
日山亭記
見高靑巖日山之蹟則雖世代之不成人子者自然愛其日仰其山也公早失所怙家貧母病積歲焦煎藥餌湯燖無可及之勢旣自醫以己誠每日入山採藥積苦風霜跬步不忘竟藥得其中而奏膚效使壽其母而康寧焉不惟人之稱號日山翁而己殆天感神佑不揜其誠者也鳴乎偉哉今六世孫麟升相地于九榜爲是祖建築扁以日山亭而寓慕焉且公之壽藏在於相望間則孝子家賢孫之誠亦一擧而得其二也玆地之於高氏何其不偶然也群山朝應有子母相感之理諸峯羅列有兒孫環侍之狀東有會草山爲名者寸草報春之心會而爲山耶西有龜尾者存焉龜蓮千歲之願未灰而曳其尾耶南有陽川之不竭彷佛效思之無窮北有文巖之石壁將樹立孝子之大門閭立徵其眞誠實德而千載不泐者矣然則地得其人而彰其靈者耶人得其地而結其局者耶吾知夫千古靑巖將未了其靑也傳曰仁者人也親親爲大其立其大則餘皆載其中遂其生者也今爲其後承者日日登亭肅肅有愛敬之心兢兢有怵惕之容誠上加誠繼其志術其事則這日亭之心與迺祖日山之誠合如符節庶幾見日日日來來日無盡之光景也嘻余在鄕山之日一見麟升顔範知其爲善信底人必有立志存今聞其成立果然有志者事竟成矣近因吾兒之日接請記于海山之僑庄其請似不以人與文也終知辭不得舛記如右以俟具眼者云爾
世在己卯二月下浣缶林洪澤根撰
고정암이신 일산의 행적을 보니, 비록 세대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사람의 자식된 자는 자연히 그 해를 사랑하고 그
산을 우러러 볼 것이다. 공께서는 일찍이 아버지를 잃고 집은 가난한데 어머니는 병들어 여러 해 동안 약을 달여 드렸으나, 약을 달여 가지고는
가히 나을 수 없는 형세가 되자, 이미 자신이 자기의 정성으로서 의술을 시작하여 산에 들어가 약을 캐며 고생을 겪고 풍상적중함을 얻어 효험이
나타나 그 어머니로 하여금 수를 칭찬하여 부를 뿐만이 아니라, 자못 하늘이 감응하고 신이 도우셔서 그분의 효성을 버 리지 아니한 것이니, 아!
위대하구려! 지금 육세손인 린승이 구방에 터를 상 보아이 할아버지를 위하여 재실을 짓고는 현판을 일산정 이라 하고는 우모 를 하며, 또한 공의
묘소도 서로 바라 보이는 곳에 있으니 효생가문에 어진 자손의 정성이 역시 한가지를 거행하여 그 두가지를 얻게 되었다. 이 지역에 있어서의
고씨들이 어찌 그 우연이 아니겠는가? 여러 산들이 상회에 응하는 것은 아들과 모친이 서로 감응하는 이치가 있으며, 여러 봉우리가 벌려져 있 음은
아이와 손자들이 빙 둘러 모시고 있는 형상이고, 동쪽에 회초산이 있으 니 이름을 지은 자가 조그마한 풀로서 봄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모아서 산을
만들었을까? 서쪽에 구미라는 곳이 있으니 거북과 연꽃이 천년동안의 소원 을 활기가 없어서 그 꼬리를 끌고 있을까? 남쪽에 양천이 마르지 않으니
효 도를 생각함이 무궁한 것과 비슷하며, 북쪽에 문암이라는 석벽이 있으니 장 차효자의 대문을 수립하여 정려를 세워 그 진성과 실덕을 징험하여
천년토 록 결이 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역이 그 사람을 얻어 그 형국을 맺은 것일까? 저 천고의 청암이 장차 그 푸르름을 마치지 아니할
것임을 나는 알겠노라. 전에 말하기를 ‘어진 것은 사람이니 어버이를 친하게 하는 것이 중대하다’고 하였으니, 그 중대한 것을 수립하였으니,
나머지는 모두가 그 가 운데 실려서 그 생을 이루는 것이다. 지금 그분의 후손이 된 자들은 날마다 정자에 올라서 엄숙하게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지니고, 조심하고 조심하 여 슬퍼하는 얼굴을 지니며, 정성의 위에 정성을 추가하여 그 뜻을 계승하고 그 사적을 서술한다면, 이 일산정의
마음이 너의 조상 일산옹의 정성과 더불 어 합치됨이 마치 부절을 합하는 것과 같으리니 거의 날이면 날마다, 다가오 는 날마다 무진한 광경을 볼
수 있으리라. 아! 내가 향산에 있을 때에 한번 린승의 얼굴과 범절을 보았는데, 그가 착하고 미덥고 성실한 사람이라 반드 시 뜻을 세울 사람임을
알았더니, 현재에 있어서 그가 성립하였다는 소문을 들으니 과연 뜻이 있으면 일이 마침내 이루어짐을 알겠구나. 근자에 우리 아 이와 날마다 접함을
인하여 기문을 해산의 교장으로 요청하였으니, 그 요청 함이 인물이나 문장으로 서로 아닌 것 같았으며, 끝내는 사양하여도 되지 않 을 것임을 알고
어수선하게 오른쪽과 같이 기록하여 안목을 갖춘 사람을 기 다린다고 하겠노라. 기묘(일구삼구)년 이월 하원에 부림 홍택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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