駕鶴樓 縹緲官居水上游 오랫동안 관직생활 하다가 이제 물에서 노니, 不勞雙脚已登樓 두 다리 힘들이지 않고 이제 쉽게
루에 오르네. 樓如黃鶴將舒翼 누는 마치 황학이 장차 날개를 펴려는 듯하고, 山似金鰲欲擧頭 산은 마치 금오가 이제 머리를
들려는 듯 하네. 人去橘書餘粉壁 사람들 떠나가고 귤서만 벽에 흩어져 남아있고, 月明笙韻下舟丘 달 밝은데 생황소리 들으며
언덕에 배되고 내리네. 層城北望無多遠 성의 계단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니 끝없이 멀고, 落日烟波獨坐愁 해 저물녁 안개와
물결 이는데 홀로 앉아 근심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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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중(李誠中) 파곡유고(坡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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