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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편 - 鏡光書院(경광서원) -

 

鏡光書院廟宇上樑文 *권항(權沆)

 

永圖後事移廟極吉於新基巳多前功立祠增美於舊制遠近改睹大小同懽恭惟我三先生間世之才拔俗之表生當危劇之際砥柱屹於中流志決肥遯之秋初服返於高尙秋霜氣節能進朝著之頹風斧鑕形骸竟貽士林之長痛訓誨誠篤開後學之不開消長圖成發前聖之未發是所謂師表百世俱可以廟食一方尋舊跡於金溪刱香社於玉界揭赫赫寢廟之美有翼有儼擧秩秩籩豆之儀以享以祀庶將眞境之永保其奈事勢之難便簷階接於村籬恐麈囂之猶雜物力ꝯ於毫芥慮俎豆之或虧睠惟鏡光之爲堂實是鹿洞之故事山川明媚不啻武夷之奇觀草木蕭森何羡盧阜之勝賞里社之棟宇移建可謂舊貫之是仍精舍之齋堂苟完猶爲刱功之當省計巳熟於鄕黨議亦同於儒官別一面之地頭旣不偏而不倚距數里之山頂亦非遠而非高抉千載之神慳協一時之龜兆民非勸而自力是所得於秉彛士不謀而僉同斯固出於悃愊靈風滿壑露全體於雲林瑞氣浮空動休光於泉石如松柏之茂蔚想凝定於風儀若日月之照臨思瀅白於玉色夫旣有景慕之地亦豈無感發之機岳結川融驗動靜於仁智天飛淵躍翫化育於鳶魚人材宜養於賢關聖學可底於道閫開太平之文物奚待五百年之佳期庇聖世之人民不必千萬間之廈屋載陳善頌同擧修樑抛樑東曉色分明海日通因有本心如許白肯敎麈翳到胸中抛樑西屛岳遙連鶴駕齊作聖功夫當勉力莫將明命執昏迷抛樑南淸洛深潭萬像涵若使熏風來舜殿聖功神化可相參抛樑北高高九萬人難測銀河未落邁於大道有所衿式士咸仰於高山奉香火於春秋見羹墻於陟降感缺餘化聿覩正學之彬彬熏沐遺風庶免多士之濟濟

 

永久한 뒷일을 생각해서 廟宇를 新基로 옮기니 매우 吉地인 듯 하구나. 前功이 많 았으나 祠宇를 새롭게 세우니 옛 制度보다 美觀이 더욱 좋아라. 遠近에서 다시 볼 수 있고 大小가 다함께 기쁘고나 공손하옵게도 우리 三先生께서는 間世의 재주요, 凡俗에 뛰어난 表象이다. 매우 위태한 時期 태어나서 砥柱처럼 中流에 우뚝하였고 뜻을 욕심없이 너그럽게 決定해서 初志대로 高尙하게 돌아 오셨네. 秋霜같은 氣節 은 能히 朝廷의 頹風을 진작 시키고 嚴한 形具에 몸이 이스러져 士林들이 길이 통 탄하누나. 訓誨의 誠이 篤實하여 後學의 깨우치지 못함을 깨우치고, 陰陽盛衰의 圖 를 그려 前聖의 發明 못함을 發明하였네. 이 분들은 百世의 師表라 할 수 있으므로 모두 한마을 어른이니 한 祠堂에 모심즉 하도다. 金溪의 옛 자취 찾아 玉界에 香社 를 세우도다. 환-하게 懸板을 걸고 祭典의 아름다움 공건하고 翼然하며, 차례 차례 籩豆의 儀式으로 享禮를 올리게 되었오이다. 아마도 眞境을 永久토록 保存하려 하 나 事勢의 形便이 어려우니 어일고. 簷階가 村籬와 接했으니 塵世의 囂囂함이 뒤섞 일까 두렵고, 物力이 작아져서 每年 祭需를 或時라도 거를가 염려 되고나. 돌이켜 보건데 鏡光書堂이 이루어짐은 실상 鹿洞의 故事와도 같은지라. 山川이 明媚하니 武夷의 奇絶뿐이 아니고 草木이 우거졌으니 廬阜의 勝賞이 부러우랴. 里社의 집을 移建하니 可謂 옛집의 모양 따왔고 精舍의 齋와 堂이 오히려 完全하니 創建의 功을 살펴야 하리. 計劃이 鄕黨에서 熟議되었고 議論이 儒宮에와 같도다. 一面의 地頭에 別區로하니 짝지거나 치우침도 없고, 數里의 山頂이니 距離로도 멀지않고 높지도 아니 하고나. 千載의 神慳을 찾아 냈으니 一時의 占침도 和協되도다. 百姓들이 勸하 지 않아도 自力으로 하니 이는 秉彛의 心緖로 됨이요, 士民이 謀議를 않아도 다 함 께 하니 이는 진실로 마음에서 우러남이라. 神靈한 바람이 구렁에 가득하니 雲林의 全體가 드러나고 祥瑞로운 氣가 空中에 드니 泉石의 아름다운 빛이 움직이누나. 松柏이 鬱蒼함은 風節과 風儀를 推想할 듯 日月과도 같이 瑩白의 玉色을 내려 비치는 구나. 저 이에 景慕의 곳이 있으니 또한 어찌 感發의 기미가 없으랴. 山은 맺은 듯 시냇물 融合하니 仁智의 動靜을 徵驗할 수 있고, 하늘에 독수리 날고 쏘에는 고기 가 뛰니 化育의 氣像이라. 人材는 반드시 賢人의 關門에서 길러내고, 聖學은 가시 道德의 문턱에서 이르나니. 太平의 文物을 열어감 어찌 500년의 佳期를 기다릴고, 聖世이 人民을 敎養함이 千萬間의 큰집이라야 하리요. 비로소 樑頌을 지어서 함께 대량을 올리리. 얼씨구 들보를 東으로 올리니, 새벽 빛 分明하게 바다에서 해가 뜨 는 듯 本心이 저와 같이 흰 빛으로 因함이니 티끌에 가림이 없이 胸中에 이르도록 즐겨 가르키리. 얼씨구 돌보를 西로 올리니, 屛風처럼 높은 뫼가 멀리 鶴駕山과 連 했구나. 聖賢의 境地를 功夫하는데 마땅히 힘써야 하거늘 하늘에서 내린 稟性 昏迷 함을 갖지말라. 얼씨구 들보를 南으로 올리니, 맑은 洛江 깊은 쏘에 森羅萬象이 잠 겼어라. 만약 薰風으로 하여금 舜임금 宮殿에 불게되면, 聖人의 功과 神明의 感化 서로 함께 하리라. 얼씨구 들보를 北으로 올리니, 높고 높은 九萬里 人間은 難測일 게. 銀河水 떨어지지 않고 北斗의 자루 높은데 내 마음에 太極星이 자리 잡은 듯 얼씨구 들보를 위로 올리니, 文章星이 반짝 반짝 사람들은 모두 우러러 마루에 가 득한 學生들 佩玉소리 쟁쟁하고, 배움을 얻을 당시 元來의 氣像일세. 얼씨구 들보를 아래로 올리니, 江머리 活潑한 물결 주야에 흐르나니, 흘러간 者 모두가 보고서 알 라. 나아감도 盈科를 해야 그만두지 못하나니 엎드려 바라옵건데 上樑한 後에 絃誦 의 소리 끊이지 아니하고 傳受해 받음을 서로 傳하여, 모두가 向方을 알매 사람은 自然히 大道로 나아가고 矜式할 곳이 있으매 선비들은 고산을 우러르듯 春秋에 香火를 받들어서 陟降의 神明을 羹墻함을 볼래라. 感動의 나머지 同化되어 正學의 彬彬함을 마침내 보난 듯. 遺風에 薰陶되어 多士의 濟濟함을 아마도 면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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