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16-2 건축 : 1786년(정조
10) 창건, 1868년(고종 5) 훼철, 1996년 중수 배향인물 :
유운룡(柳雲龍), 김윤안(金允安), 유원지(柳元之) 배향일: 1월 6일,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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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1791년(정조
15) 謙菴 柳雲龍(1539-1601) 선생을 주벽으로 모시고 東籬 金允安(1560-1620)․拙齋 柳元之(1598-1674) 두 선생을
從享했다. 대원군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고, 강당만 남아있던 것을 근래에 門樓를 다시 세우고 복설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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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川書院奉安文
恭惟先生 공손히 생각하건대 陶翁高弟 선생께선 退溪의 높은 제자요 厓老金昆 西厓의 고귀한 형님이시네 淵源旣正 淵源이 이미 바르고 博約交敦 博約으로 사귐이 두터웠네 服膺亭扁 정자의 扁名을 가슴에 간직함은 愈撝謙德 더욱 겸손한 덕이라네 磨稜濟和 모난 것을 갈아 화합으로 인도하니 日見上達 날로 上達함을 보겠네 蔚爲大儒 우뚝하게 큰 학자 되니 伯叔河南 하남 땅의 백이 숙제라 學優而仕 학문이 넉넉하여 벼슬하니 奚試不堪 무엇을 시험한들 감당하지 못하겠는가 器效盤錯 기량은 곤란한 일을 본받아 해내고 治尙風節 다스림은 고상한 절개를 숭상하였네 鰲山之阜 저 금오산 언덕에 有碑斯屹 砥柱碑 우뚝 솟아 있으니 課忠責孝 충성하게 하고 효를 권하여 扶我民極 우리 백성들을 힘껏 도와주었다 逮遭艱虞 어려운 때를 당하여 暫守嶺阨 잠시 山嶺의 험하고 좁은 곳을 맡았네 雪涕王事 王事 위해 마음 다하고 排布周全 조리 있게 계획하기를 두루 온전히 했다 江山少使 강산에 있는 미천한 使者의 賀正如前 예전과 같은 새해 축하에 天顔有喜 임금의 얼굴엔 기쁨을 일고 百僚動色 모든 벼슬아치들은 얼굴빛이 변했네 增秩改符 녹봉 더해지고 부절 바뀌자 俾廣穌澤 다시금 은택을 더 넓히게 했네 若保之餘 백성들을 돌보는 것과 같은 나머지엔 時務陳章 당시의 급한 일을 문장으로 진언하였고 桑土遠戒 둥지 다듬는 새 보고 앞일 예견하여 綢繆關防 미리 관문의 방어를 하라 했네 睿眷曰篤 임금이 돌아보시고 신실하다고 하시니 時望日赫 당시의 명성 날로 빛났도다 中書擬薦 中書로 추천되어 進塗漸闢 나아갈 길이 점차 열렸으나 先生不樂 선생은 즐거워하지 않고 就養田園 부모 봉양 위해 전원에 돌아갔네 怡愉暇日 기쁘게 한가한 날 보내며 唱和篪塤 형제간에 서로 화합했으며 俯仰圖書 河圖洛書 궁구하며 玩心淵天 하늘 근원을 완상했도다 蓋先生學 대개 선생의 학문은 篤信師博 스승을 독실히 믿었고 依歸最先 의지해 돌아가기를 가장 먼저 하여 親灸多年 직접 가르침을 받은 햇수가 많았다 門路端的 학문의 나아갈 길이 분명하고 履屨精專 실천함은 정밀하고 오로지 하였으니 龍門楊謝 龍門의 楊龜山, 謝上蔡요 考亭李黃 朱子의 문인 李延平․黃勉齊와 같았다 斯文有託 斯文에 의탁함이 있어 沒世耿光 세상을 떠나서도 밝은 빛 있다네 高山景行 훌륭한 행실은 높은 산과 같으니 疇不好懿 누군들 아름다운 행실 좋아하지 않으리 桐鄕有儼 祠堂엔 의젓함이 있는데 矧伊畏壘 하물며 성채를 두려워함에랴 公議未伸 公議를 펴지 못하니 士心齊鬱 士林들 모두 마음 답답했었다 睠玆花川 돌아보건대 이 花川엔 杖屨餘躅 선생의 자취가 남아있어서 纓潭下流 탁영당의 하류로 屛峀莽蒼 屛山 봉우리가 푸르게 우겨졌다 於焉揭虔 여기에 정성을 내걸었으니 曷不允臧 어찌 진실 되지 않은가 有侐新宮 고요한 新宮이 있으니 生色川原 들판이 빛을 발하는구나 牲酒是將 犧牲과 술을 이에 받들려니 衿佩駿奔 선비들이 몰려 드는구나 洋洋降右 크고 크신 신령께서는 顧我羣蒙 몽매한 우리들을 보살펴 주소서 其始自今 이제부터 報祀無窮 영원토록 향사하리라
□ 이 글은 柳雲龍의『謙菴先生文集』 권8에 실려
있다. 새는 폭풍이나 홍수 등이 일어나려하면 뽕나무 뿌리를 물어다 둥지의 구멍을 막는다. 이를 이용하여, 앞으로 닥칠 화를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였다는 말이다.
花川書院常享祝文
學聞大師 학문은 큰 스승께 들었고 道同賢季 道는 어진 동생과 같도다 門路旣正 학문의 나아갈 길 이미 바르니 進修交至 나아가 닦음이 서로 지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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