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집편 -文峯集 -
寄贈惺惺齋琴聞遠
半世塵土飽乘除 반평생 속세에서 번성과 쇠퇴에 배부르고 空負巖耕與水漁 부질없이 바위 밭과 물고기를 저버렸구나. 邑有流亡慙五袴 고을에는 유랑민이 있으니 오과에 부끄럽고 學無勤苦愧三餘 학문은 부지런함이 없으니 삼여에 부끄럽네 靑山故國歸何晩 청산의 고향에 돌아감이 어찌 늦으리오 白髮迂儒世已疏 백발의 우둔한 선비 세상일에 이미 서툴었네 落木江南歸滯處 잎새지는 강남이 돌아가 머물 곳이니 夢回星月夜牕虛 밤 창가에서 꿈같은 세월 돌이켜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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