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집편 -文峯集 -
見月川趙士敬穆書 吟呈一律
雨晴江館綠陰淸 비 개인 강가 집에는 푸른 그늘이 맑고 獨坐空齋對古經 홀로 빈 집에 앉아 옛 경전을 읽는구나 天闊靑山來眼界 하늘은 넓어 청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簾虛碧靄撲牕欞 주렴을 걷으니 푸른 안개 창가에 이르네 一方民物慙蘇瘵 한 지역의 백성들 병 든 것이 부끄럽고 半世工夫愧喚醒 반평생 공부는 깨어남이 부끄럽네 賴有故人書札到 친구가 보내 준 서찰에 힘입어 片言猶足警昏冥 짧은 글이지만 오히려 어리석음을 깨우쳐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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