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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편 -文峯集 -

 

文峯集 跋


선생께서 서울에서 돌아가시고, 이어서 임진왜란이 일어나 평소의 문장이 거의 다 흩어져 버려서 참고하고 찾을 길이 없었다. 유독 퇴계선생 문집에 실려 있는 주고받은 서찰과 창화한 시편에서 읽을 수 있을 뿐이다. 그 당시 기대를 받고 추중을 받은 것은 기, 이 등 몇 선생들과 서로 우열을 다투었다. 당시에 선생이 겨우 서른 안팎이었으나 재주와 견식이 조숙함이 이와같았다. 애석하도다! 그 남긴 글이 세상에 전해지지 않음이여. 그래서 참봉 권응도가 흩어진 글을 모으자는 발의를 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이 들어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고을의 어른들이 서로 이어서 말하기를 “이 발의는 중간에 그만 둘 수 없다.”고 하였다. 이에 권사협과 가형인 김희분이 그 일을 관장하게 되었다. 도사 유종춘이 원접사 종사관 일행 제잡록을 보내왔고, 이야순이 사문문답 수백 조목을 보내왔고, 소문을 듣고 기록을 보내 온 것이 몇 편 된다. 한중록 한 권은 본손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손수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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