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烏川諸友與士敬共會于枕流亭
聚勝高樓俯玉流 높은 누각에 훌륭한 사람들 모여 옥같은 시내를 굽어보니
群公此夕共優游 여러 선비들께선 이 밤에 모두 즐거이 노니리라
孤雲獨島靑山暮 외로운 구름인 독도에는 청산이 저물고 極浦長沙綠樹秋 긴 포구의 장사엔 푸른 숲이 시드는 구나 松下一樽河朔飮 소나무아래 한 잔 술은 하삭의 음주요 人間半日羽仙遊 인간세상의 반 날은 신선의 유람일세 佳期咫尺空抛擲 아름다운 기약이 지척에 있으나 던져두고 堪笑紅塵沒盡頭 홍진의 세상에 머리를 파묻음이 우습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