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吟石謹次退溪先生韻 不盡尋春興 봄날 흥취 다 찾지 못하고 重臨獨詠回 다시와 홀로 거듭 읊조리네 遙地鳴屐意 먼 땅에
나막신 울리는 뜻 何許步歸來 어찌나 걸어서 돌아오는고 花雨催詩客 꽃비가 시인을 재촉하나니 松陰暫駐回 솔
그늘 잠시 멈춰 돌아오네 碧山應有恨 푸른 산은 응당 한 있으리니 淸霽待重來 맑게 비 갠 날 다시 오리다
不共探春意 함께 봄맛을 찾지 못하고 遙聞首幾回 멀리서 들음 그 몇 번인가 溪山應笑我 계산은 나를 비웃으리니
何日就辭來 언제나 사직하고 오리오 花滿春山富 꽃 가득 봄 산 넉넉하고 溪淸夕照回 시내 맑아
저녁 놀 비치네 松陰元不惡 솔 그늘 본디 싫어하지 않나니 更有晩風來 다시금 저녁 바람 불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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