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休堂先生遺稿解題
『日休堂先生遺稿』는 日休堂 琴應夾(1526~1589 : 字 夾之)과 그의 아우 勉進齋 應壎(1540~1616
: 字 壎之)의 문집을 2卷 1冊의 木版本으로 合刊한『日休勉進聯稿』의 卷1로 금응협의 시문집이다. 序文은 없고 바로 詩(52首), 書(13편),
祭文(5편), 墓誌銘(1편) 등 日休堂의 글을 수록해 놓았다. 그 뒤에는 寄贈, 書札, 척錄 등이 수록된 바, ‘기증’과 ‘서찰’은 師友간에
서로 주고받은 詩文尺牘을, 척독은 『宣城誌』,『陶山及門錄』등에 수록된 日休堂의 관련 기록과 「日休堂重建上樑文」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卷1의
끝에는 후손이 쓴 「跋文」이 붙어 있다. 시 「自警八首」나「上退溪先生問目」등의 자료는 退溪學派의 특징적인 면모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서, 특히 후자의 글은 日休堂이 『心經』을 공부하다 의문나는 대목을 질의한 것으로 溪門의 제자로서의 그의 위치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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