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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편 - 開巖集 -

 

開巖先生文集識

惟我先祖開巖先生文稿 經壬癸兵燹 蕩解殆盡 遄者 宗侄景濂 裒衰集詩若文 彙爲一帙 近又搜得先賢文集中酬唱詩篇及家牒所載 以補之 分爲上下卷 而獨惜乎 經筵敷秦 進御疏箚論學文字 多散失無傳 豈但爲子孫之恨而已耶 今載錄者 詩十七賦七對策一論二疏六箚一 啓辭一敎書二跋一文二 疑禮問答洛行日記 幷附焉 噫 收拾關漏 百存其一 眞所謂泰山之毫芒然 先輩嘗評之曰 先生之文章學術 都自德器中流出 此實錄也 奚多乎哉 編次訖 略記顚末于後歲己酉季冬日五世孫汝鎔謹識
우리 선조 개암선생의 원고가 임진왜란의 변란을 겪으면서 거의 다 흩어져 버렸다. 근자에 종질인 김여렴이 시와 문장을 모아서 한 질로 만들었다. 근래에 또 선현의 문집 속의 창화시와 가첩에 실려 있는 것을 찾아서 보충하여 상하 두 권으로 나누었다. 유독 애석한 것은 경연에서 아뢴 것과 임금에게 올린 소차와 학문을 논한 글을 대부분 잃어버려서 전해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어찌 자손들의 아픔으로만 그치겠는가! 지금 실려 있는 것은 詩 12, 賦 7, 對策 1, 論 2, 疏 6, 箚 1, 啓辭 1, 敎書 2, 跋 1, 文 2이고, 疑禮問答과 洛行日記를 부기하였다. 아아! 빠진 것을 수습해 보니 백에 겨우 하나 밖에 없으니, 참으로 태산의 한 터럭같이 아득하다라는 경우이다. 선배들이 일찍 평가해서 “선생의 문장과 학술은 모두 덕망과 도량에서 흘러 나온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진실된 기록이니, 어찌 많아야만 하겠는가! 편차를 마무리하고 전말을 기록하여 후세에 남긴다. 기유년 겨울 5세손 여용은 삼가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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