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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편 - 開巖集 -

 

夜坐有懷

挑燈半夜靜無眼    한밤중에 등불 돋우니 고요히 보이는 것 없네

開卷分明對聖賢    책을 펼치고 환하게 성현의 글을 읽는구나

他日徜乖今日意    훗날 오늘 먹은 마음이 어긋난다면

何顔床上見塵編    무슨 낯으로 평상 위의 먼지 묻은 책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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