柏巖集解題
본 문집은 원집 6권, 補遺, 年譜, 附錄 합 4책으로 되어 있다. 권수에는 1772년에 쓴 李象靖의 序가 있고,
이어 목록이 실려 있다. 권1에는 辭(次歸去來辭) 1편, 賦(止水賦) 1편, 詩 98題가 실려 있다. 이 중 시는 대체로 연대순으로 편차되어
있고 그 사이에 특정 기간의 시 묶음이 있다. 즉 <西征錄>은 1577년 4월 조정에 올라오는 도중에 丹陽을 지나다가 三島를 유람할
때 지은 시이고, <南征錄>은 1577년 5월 護送官이 되었을 때 지은 시를 모은 것이다. 권2에는 94제의 시가 실려 있다.
연대순으로 편차되어 있다. <西征錄>은 1579년 奉敎가 되었을 때 지은 시이고, <南還錄>은 1580년 4월 휴가를 얻어
省親할 때의 시이며, <朝天錄>은 1602년 冬至上使로 중국에 갔을 때의 시이며, <華山錄>은 북한산의 重興寺, 僧伽寺,
蕩春臺, 露積峯에 대한 시이며, <臨瀛錄>은1611년 강릉 부사로 있을 때 지은 시이다. 이 밖에 <東浦十六景>,
<秋月亭八詠>, <蒼石亭八詠> 같은 주변 경치를 읊은 寫景詩 등이 실려 있다. 권3에는 敎書 2편, 疏 8편, 箚 5편이
실려 있다. 이 중 <宗系辨誣頒赦中外敎書>는 1584년에 지어 올린 것으로 李太祖의 宗系가 바로잡힌 것을 축하하여 대사면령을 내린
교서이다. <寧越郡陳弊疏>는 1585년 영월 군수로 있을 때 郡의 폐단 10가지를 상소한 내용이고, <處置兩司箚> 2편은
1594년 홍문관 부제학으로 있을 때 지은 것으로 崔永慶을 伸救한 내용이다. 권4에는 箚 4편, 啓辭 3편이 실려 있다. 이 중
<司憲府陳時務箚>는 1595년 대사헌으로 있을 때 올린 것으로 ‘絶和議’ 등 왜적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계책에 중점을 두어 16條의
時務를 진달한 내용이다. <請本朝五賢從祀文廟啓>는 金宏弼, 鄭汝昌, 趙光祖, 李彥迪, 李滉 등 5인을 문묘에 종사하기를 청하는
내용이다. 권5에는 狀啓 10편, 呈文 7편이 실려 있다. 장계는 1592년과 1593년에 경상도 安集使 때 올린 것으로 경상도의 軍情과 왜적의
형세에 대해 조목조목 진달한 내용이다. 정문 중 <答兵部問目>은 1602년 冬至上使로 중국에 갔을 때, 병부 상서 蕭大亨의 임진
왜란의 시말 등 다섯 조목의 문목과 이에 대한 대답이다. 권6에는 書 10편, 雜著(招募文) 1편, 序 1편, 箋 4편, 上梁文 2편, 祭文
11편이 실려 있다. 書는 權好文, 柳成龍, 李德弘, 金誠一, 李庭堅, 韓日就 등에게 보낸 편지이다. <招募文>은 1592년에 경상도
安集使가 되어 왜적의 토벌을 위해 義兵의 흥기를 포고한 내용이다. 補遺에는 詩 4제, 書 1편이 있다. 이어 年譜가 실려 있다. 부록 上은
賜祭文 1편, 祭文 6편, 輓詞 33편, 鄕賢祠奉安文 1편, 常享祝文 1편이다. 부록 下는 신도비명(權瑎ㆍ趙顯命 撰), 묘지명(權斗寅ㆍ李光庭
撰), 記聞錄, 道內儒生疏, 贈行篇, 擬金某謝除江陵府使箋이다. 이 중 〈贈行篇〉은 저자가 1610년 奉慈殿의 儀節을 논하다가 강릉 부사로
좌천되었을 때 沈喜壽, 李好閔 등이 지어 준 詩이다. 권미에는 1772년에 쓴 金㙔의 跋이 실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