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적(張籍)(768-830)은 중당(中唐) 시인, 이 시는 [春香傳]에도 인용('行人臨發又開封')된 유명한 시이다

▶ 가서(家書) : 집으로 보내는 편지. ▶ 만중(萬重) : 몇 겹이나 겹침, ▶ 공(恐) : 염려가 됨.  ▶ 총총(悤悤) : 바삐 서두는 모양, 바빠 말을 다하지 못할까봐. ▶ 임발(臨發) : 출발할 때가 되어서, 출발 직전

(해석)

낙양성 안에서 가을 바람을 맞아  

집으로 보내는 편지를 쓰고자 하니 뜻이 만겹이나 되네

바쁘고 바빠서 말을 다하지 못했을까 다시 염려가 되어

길 떠나는 사람(편지 전달하는 사람)이 출발하기에 앞서 또 다시 봉한 것을 열어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