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심은자불우>

 ▣  尋隱者不遇

賈島

 

松下問童子

송하문동자

 

只在此山中

지재차산중

 

言師採藥去

언사채약거

 

雲深不知處

운심부지처

 

 

▶ 賈島(779-843) 중당(中唐) 때의 시인, 자 낭선(浪仙). 지금의 허베이성[河北省]안의 판양[范陽] 출생. 여러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실패하고, 중이 되어 무본(無本)이라 불렀다. 811년에 뤄양[洛陽]에서 한유(韓愈)와 교유하면서 환속(還俗)하였다. 다시 관계(官界) 진출을 지망하여 진사(進士) 시험에 응시하였으나 급제하지 못하고, 837년에 쓰촨성[四川省] 창장현[長江縣]의 주부(主簿)가 되었고, 이어 쓰촨성 안웨현[安岳縣] 푸저우[普州]의 사창참군(司倉參軍)으로 전직되었다가 병몰하였다. 그의 시는 북송(北宋)의 시인 소식(蘇軾)이 같은 무렵의 시인 맹교(孟郊)와 더불어 ‘교한도수(郊寒島瘦)’라 평한 것처럼 풍족한 정서는 결핍되어 있지만, 서정적인 시는 매우 세련되어 세세한 부분까지 잘 묘사되어 있다. 그는 一字 一句도 소홀히 하지 않고 고음(苦吟)하여 쌓아올리는 시풍이었으므로, 유명한 ‘퇴고(推敲)’의 어원이 된 일화는 그의 창작 태도에서 생기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작품으로 시집 《가낭선장강집(賈浪仙長江集)》(10권)이 있다.

 

 

▶ 尋隱者不遇 : 은자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는 광경을 문답식으로 쓴 시이다.  尋은 찾다. 隱者는 학식이 높으면서도 벼슬하지않고 세상을 피해 숨어 사는 사람을 가리킨다.  ▶ 童子 : 동자, 은자에게 글 배우는 제자들.  ▶ 言 : 말하기를  ▶ 藥 : 藥草  ▶ 只 : 다만.  ▶ 雲深不知處 : 구름이 깊어 스승이 계신 곳을 알지 못한다.

 

 

 

 

(해석)

*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 말하되 스승님은 약을 캐러 가셨다네.

* 다만 이 산 가운데 계시련만

* 구름이 깊어서 그 곳을 알지 못하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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