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 <자야오가>

 ▣  子夜吳歌

李白

 

長安一片月

장안일편월

 

秋風吹不盡

추풍취부진

 

何日平胡虜

하일평호로

 

萬戶衣聲

만호도의성

 

總是玉關情

총시옥관정

 

良人罷遠征

양인파원정

 

 

이백 李白 [701~762] 성당(盛唐) 시인, 자 태백(太白). 호 청련거사(靑蓮居士).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병칭되는 중국 최대의 시인이며,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1,100여 편의 작품이 현존한다. 젊어서 도교(道敎)에 심취했던 그는 산중에서 지낸 적도 많았다. 그의 시의 환상성은 대부분 도교적 발상에 의한 것이며, 산중은 그의 시적 세계의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였다. 불우한 생애를 보내었으나 43세경 현종(玄宗)의 부름을 받아 長安에 들어가 환대를 받고, 한림공봉(翰林供奉)이 되었던 1, 2년이 그의 영광의 시기였다. 도사(道士) 오균(吳筠)의 천거로 궁정에 들어간 그는 자신의 정치적 포부의 실현을 기대하였으나, 한낱 궁정시인으로서 지위를 감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청평조사(淸平調詞)》 3수는 궁정시인으로서의 그가 현종 ·양귀비의 모란 향연에서 지은 시이다. 이것으로 그의 시명(詩名)은 장안을 떨쳤으나, 그의 분방한 성격은 결국 궁정 분위기와는 맞지 않았다. 이백은 그를 ‘적선인(謫仙人)’이라 평한 하지장(賀知章) 등과 술에 빠져 ‘술 속의 팔선(八仙)’으로 불렸고, 방약무인한 태도 때문에 현종의 총신 고력사(高力士)의 미움을 받아 마침내 궁정을 쫓겨나 長安을 떠났다. 나중에 당도(當塗:安徽)의 친척 이양빙(李陽氷)에게 몸을 의지하다가 그 곳에서 병사하였다. 《이태백전집(李太白全集)》이 있다.

 

 

▶ 子夜吳歌 :  子夜는 東晋(동진) 때 여자의 이름이다. 東晋은 양자강 하류인 吳(오) 지방 일대를 영토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子夜吳歌라고 한다. 이 曲調를 따 많은 시인들이 노래했는데 이백도 이 곡의 맛을 살려 지은 것이다. 여기서는 四首 가운데 가을에 해당하는 한 首를 뽑았다.

▶ 長安 : 당나라의 首都, 인구 백만이 넘었다.  ▶ 一片月 : 一輪月, 한 조각이라 했으나 반드시 조각달은 아니다.  ▶ 도衣聲 : 다듬이 방망이 소리, 집집마다 겨울옷 짓는 다듬이질 소리가 들려옴. ▶ 總是玉關情 : 이 모든 것이 옥문관에 있는 남편을 생각하게 한다. 總是는 장안의 달, 다듬이 소리, 가을바람 모두 다. 玉關은 玉門關, 長安으로부터 약 1,600킬로의 北西에 있는 關所로서 西域의 出口이다. 情은 西域에 遠征나가 있는 남편을 생각하는 아내의 情이다.  ▶ 平 : 평정하다.  ▶ 胡虜 : 西域지방의 匈奴  ▶ 良人 : 아내가 남편을 칭하는 말.   ▶ 罷 : 마치다, 그치다. 수자리에서 고향으로 돌아옴.

 

 

 

(해석)

* 장안에는 한 조각의 달

* 집집마다 다듬이질 소리

* 가을 바람이 불어 그치지 않으니

* 모두가 옥문관으로 향하는 정이라

* 어느 날에나 오랑캐를 평정하여

* 낭군은 원정을 마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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