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미상 <해로가>

 ▣ 露歌

未詳

 

上露

해상로

 

露晞明朝更復落

노희명조갱부락

 

何易晞

하이희

 

人死一去何時歸

인사일거하시귀

 

 

▶ 배경 : 漢(한)나라 고조 劉邦(유방)이 즉위하기 직전의 일이다. 한나라 창업 三傑(삼걸) 중 한 사람인 韓信(한신)에게 급습을 당한 齊王(제왕) 田橫(전횡)은 그 분풀이로 유방이 보낸 說客(세객) 食其(역이기)를 삶아 죽여 버렸다. 이윽고 고조가 즉위하자 보복을 두려워한 전횡은 500여 명의 부하와 함께 渤海灣(발해만)에 있는 지금의 田橫島로 도망갔다.

 

그 후 고조는 전횡이 반란을 일으킬까 우려하여 그를 용서하고 불렸다. 전횡은 일단 부름에 응했으나 洛陽(낙양)을 30여리 앞두고 스스로 목을 찔러 자결하고 말았다. 포로가 되어 고조를 섬기는 것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전횡의 목을 고조에게 전한 두 부하를 비롯해서 섬에 남아있던 500여 명도 전횡의 절개를 敬慕(경모)하여 모두 殉死(순사)했다.

그 무렵, 전횡의 門人이 해로가, 蒿里曲(호리곡)이라는 두 章(장)의 輓歌(만가)를 지었는데, 전횡이 자결하자 그 죽음을 애도하여 노래했다.

이 두 만가는 그 후 7대 황제인 무제(武帝 : B.C.141∼87) 때에 協律都尉(협률도위)인 李延年(이연년)에 의해 작곡되어 해로가는 公卿貴人(공경귀인), 호리곡은 士大夫와 庶人(서인)의 葬禮(장례) 시에 상여꾼이 부르는 '輓歌(만가)'로 정해졌다고 한다. 둘 다 {樂府詩集}에 나온다.

 

 

▶ 해 : 부추, 혹은 염교(백합과 다년초), 사람의 목숨이 부추 잎의 이슬 같아서 쉽사리 없어진다는 뜻.  ▶ 晞 : 마르다, 사라지다.

 

 

 

 

(해석)

* 부추 위의 이슬은

* 어찌 쉬이 마르는가

* 이슬은 말라도 내일 아침 다시 내리지만

* 사람은 죽어 한 번 가면 어느 때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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