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호연 <춘효>

 ▣ 春曉

孟浩然

 

春眠不覺曉

춘면불각효

 

夜來風雨聲

야래풍우성

 

處處聞啼鳥

처처문제조

 

花落知多少

화락지다소

 

 

▶ 孟浩然(689-740) 盛唐 詩人, 후베이성[湖北省] 샹양현[襄陽縣] 출생. 고향에서 공부에 힘쓰다가 40세쯤에 장안(長安)으로 올라와 진사(進士) 시험을 쳤으나, 낙방하여 고향에 돌아와 은둔생활을 하였다. 만년에 재상(宰相) 장구령(張九齡)의 부탁으로 잠시 그 밑에서 일한 것 이외에는 관직에 오르지 못하고 불우한 일생을 마쳤다. 도연명(陶淵明)을 존경하여, 고독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자연의 한적한 정취를 사랑한 작품을 남겼다. 일찍이 왕유(王維)의 천거로 현종(玄宗)을 배알(拜謁)하였을 때 근작(近作)의 시를 올렸다가 ‘不才明主棄’라는 구절 때문에 현종의 노여움을 사서 모처럼의 벼슬길을 놓쳤다는 일화가 전하나, 확인되지 않았다. 시집(詩集)으로 《맹호연집》 4권이 있으며, 약 200 수의 시가 전한다.

 

 

▶ 春曉 : 봄날 새벽의 정취를 그린 시이다.  ▶ 春眠不覺曉 : 나른한 봄날이라 날새는 것도 모르고 늦잠을 잠.  ▶ 處處 : 곳곳에서, 여기저기서. ▶ 啼 : 울다.  ▶ 夜來 : 간밤에, 어젯밤에, 來는 어조사로 뜻이 없음.  ▶ 知多少 : 多少는 의문사로 '얼마나', 知는 의문사 앞에 놓여 不知의 뜻으로 쓰였다. 간밤에 비바람 몰아치더니 꽃이 얼마나 떨어졌을지 모르겠다. 꽃이 떨어지면 봄날도 다 지나가므로 이를 아쉬워하면서 한편으로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해석)

* 봄 잠에 날새는 것도 몰랐더니

*곳곳에서 새 우는 소리 들리네

*간밤의 비바람 소리에

*꽃이 얼마나 떨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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