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蒿里(호리) : 원제목은 [호리곡(蒿里曲)], [해로가]와 함께 본래 하나로서 田橫(?∼B.C.202)이 자살하자 문인들이 애도하기 위해 지었다고 함. 뒤에 사대부와 서인들의 상여노래로 불림. 호리는 산동성 泰山 남쪽에 있는 산 이름, 사람이 죽으면 그 혼백(魂帛)이 이곳에 머문다고 하여 묘지의 뜻으로 쓰임. ▶聚斂(취렴) : 모아서 거두어들임. ▶鬼伯(귀백) : 죽음을 맡은 신, ▶一何(일하) : 어쩌면, 영탄의 뜻, ▶催促(최촉) : 재촉하다. ▶蜘주(지주) : 머뭇거리다. 주저와 같음.

(해석)

호리는 누구네 땅인가?

혼백을 거둬들이는 데는 잘나고 못나고가 없구려.

죽음의 신은 어쩌면 그렇게도 재촉하는가?

사람 목숨 잠시도 이 세상에 머물 수가 없구려.